대표님들이 처음 전화하실 때 가장 많이 꺼내시는 말이 있습니다.
"워크넷이나 외국인 채용 사이트에 그냥 올리면 안 되나요?"
저는 잠깐 멈춥니다.
틀린 말이 아니에요. 공고 올리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요.
근데 그게 시작이자 끝이라고 생각하시면 — 그게 문제입니다.
◆ 미신 1 — 사이트에 올리면 지원자가 알아서 온다
워크넷 외국인 코너, 고용허가제 포털, 민간 채용 플랫폼에 공고 올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도 여러 대표님들 대신 올려본 경험이 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반응이 무서울 만큼 조용합니다.
이유가 있어요.
현재 한국행을 원하는 외국인 인력 대다수는 현지 송출 기관이나 에이전트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움직이고 있습니다.
한국 포털에서 공고를 검색하는 게 아니에요.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국행을 준비 중인 기계공학과 졸업생을 예로 들면, 그 친구는 친구 소개나 현지 취업 네트워크를 통해 이미 여러 한국 회사 제안을 받은 상태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워크넷을 뒤지는 케이스는 전체의 아마 5% 안팎이에요.
공고 올리고 기다리는 건 그 5%만 노리는 전략이라는 뜻이죠.
나머지 95%에게 도달하려면 현지 인재풀이 있어야 합니다.
저희가 하노이 공업대·박닌 산업대와 협업하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 미신 2 — 비자는 나중에 생각해도 된다
"일단 좋은 사람 찾고, 비자는 그다음에 알아보면 되지 않나요?"
이 말 들을 때마다 제가 하는 답이 있어요.
"그러시다가 다 뽑아놓고 불허 받으시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E-7-1 비자는 채용 확정 전에 전공-경력-직종 매칭이 먼저 검토되어야 합니다.
이 매칭이 어긋나면 서류가 완벽해도 출입국에서 걸립니다.
실제로 지난해 경산의 한 전자부품 회사가 베트남 지원자를 이미 구두로 확정해 놓고 저한테 비자 상담을 주셨어요.
문제가 있었어요, 아니 정확히는 두 가지가 있었어요.
지원자 전공이 경영학인데 채용 직종이 전자공학 엔지니어였고, 관련 경력이 고작 8개월이었습니다.
두 조건 모두 불일치였고, 그 지원자는 아예 대상이 아닌 상황이었어요.
회사 입장에서는 현지 대행업체에 선금까지 낸 상태였고요.
◆ 미신 3 — 한국어 잘하면 일단 뽑아도 된다
TOPIK 3급 이상 있으면 비자 심사에서 가점이 붙는 건 맞습니다.
근데 한국어 능력과 비자 허가는 별개예요.
출입국이 보는 건 언어 능력이 아니라 직무 전문성과 고용 타당성입니다.
한국어는 잘하지만 전공이 안 맞으면 불허, 전공은 맞지만 임금이 기준 미달이어도 불허입니다.
"TOPIK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하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그 오해가 꽤 비쌉니다.
반대로 한국어를 못 해도 잘 통과되는 케이스가 있어요.
석사 학위에 직종 직접 매칭, 임금 기준 충족이면 언어 점수 없이도 통과합니다.
2026년에 저희가 처리한 케이스 중 TOPIK 없이 통과한 비율이 전체의 약 38%예요.
기준은 명확합니다.
전문성·임금·고용사유서 이 세 가지입니다.
◆ 미신 4 — 채용 플랫폼 공고는 비용이 없잖아요
공고 게시 자체는 무료인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그 다음이 문제예요.
지원자 발굴 → 서류 사전 검토 → 화상 면접 → 비자 서류 준비 → 아포스티유 → 고용사유서 → 출입국 제출 → 비자 대기 → 입국 후 온보딩.
이 흐름 중 플랫폼이 도와주는 건 공고 게시 단계 딱 하나입니다.
나머지 여덟 단계는 대표님 혼자 하시거나, 전문 기관에 맡기거나, 잘못 처리하면 불허로 끝납니다.
"비용 없는 채용"이라는 말이 저는 좀 위험하다고 생각해요.
실패 비용이 보이지 않을 뿐이에요.
불허 한 번이면 서류 재준비 비용, 지원자에게 준 기대 비용, 공백 기간 인건비 손실이 다 발생합니다.
3개월 빈자리에 재처리 비용을 합산하면 700만원에서 1,200만원 사이로 보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전문가와 함께 하는 수수료보다 훨씬 크죠.
◆ 미신 5 — 요건만 맞으면 비자는 자동으로 된다
자격 요건이 충족되어도 고용사유서가 약하면 불허납니다.
왜 이 외국인이어야 하는지, 왜 한국인으로는 안 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써야 합니다.
출입국 심사관은 이 서류로 내국인 대체 불가능성을 판단해요.
"기술이 뛰어나서" "경험이 많아서" 같은 막연한 표현은 심사에서 거의 힘을 못 씁니다.
구체적인 직무 내용, 임금 지급 근거, 채용 배경까지 들어가야 해요.
고용사유서는 공식 양식이 없어 자유 서식입니다.
그게 오히려 함정이에요.
처음 쓰시는 대표님들은 대부분 A4 반 장짜리 짧은 문서를 제출하시는데, 저는 최소 A4 2장 이상에 직종별 전문 용어를 넣어 작성해 드립니다.
동일한 지원자 기준으로 고용사유서만 다시 썼더니 두 번째 신청에서 통과된 사례가 올해만 4건 있어요.
서류 한 장의 질이 비자 허가율을 이렇게 바꿉니다.
저희 주현파트너스는 대구 본점 기준으로 외국인 채용 사전 진단, 비자 신청 대행, 고용사유서 작성, 현지 인재 소싱, 입국 후 온보딩 안내까지 하나씩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은 방문 상담 가능하고, 그 외 전국은 카톡·전화 비대면으로 충분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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