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채용
처음 외국인 채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었습니다
E-7 비자 9분 읽기2026-09-27

처음 외국인 채용해봤는데 생각보다 별거 없었습니다

대구에서 자동화 부품 공장을 운영하는 50대 사장님이 처음으로 E-7-1 외국인 기술자를 채용한 이야기. 두려움에서 시작해서 만족으로 끝난 6개월 과정을 솔직하게 정리했습니다.

이 글의 목차 (7개 섹션)
  1. 1.처음 채용할 때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것들
  2. 2.1. 첫 상담 — "이 사람 뽑을 수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3. 3.2. 서류 준비 — "생각보다 제가 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4. 4.3. 심사 기간 —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했습니다"
  5. 5.4. 입국 후 6개월 — 지금은 어떠세요?
  6. 6.처음 전화하기가 제일 어려웠다고 하셨습니다
  7. 7.마무리하며

제가 상담한 분 중에 올해 초에 처음으로 외국인 직원을 채용하신 사장님이 계십니다.
대구에서 자동화 부품 가공 공장을 운영하시는 50대 초반 분이었는데, 처음 전화하셨을 때 첫 마디가 이거였어요.
"솔직히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사람이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전화했습니다."
저는 그 말이 오히려 반가웠습니다.
'별로 하고 싶지 않다'는 게 솔직한 거고, 그게 현실이거든요.

처음 외국인 채용에 성공한 대구 제조업 사장님 후기

처음 채용할 때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것들

"말이 안 통하면 현장에서 어떻게 일을 시키지?"
"서류가 복잡하다는데 내가 다 챙겨야 하나?"
"비자 나오는 데 몇 달 걸린다는데 그 사이에 공장 어떻게 돌리지?"

이 세 가지가 처음 채용을 앞두고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질문입니다.
그 사장님도 정확히 이 세 가지를 걱정하셨어요.
그래서 첫 상담에서 저는 이 세 가지부터 하나씩 짚어드렸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 세 개 다 생각보다 별거 아니었습니다.
물론 아무것도 모른 채 혼자 하셨으면 별거 맞았겠지만요.^^;

1. 첫 상담 — "이 사람 뽑을 수 있는지 없는지부터 확인했습니다"

그 사장님이 채용하고 싶으셨던 분은 베트남에서 한국어 연수를 마친 CNC 기계 기술자였습니다.
E-7-1 전문인력 비자 대상인데, 이 비자가 까다로운 게 사업장 규모 요건이 있거든요.
직원 수 5인 이상, 연 매출 1억 원 이상 — 이 두 요건이 충족돼야 신청이 가능합니다.
사장님 공장은 직원 4명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바로 "지금 당장 신청하기엔 어렵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렵다"는 말을 들으면 거기서 대화가 끊기는데, 그 사장님은 "그럼 어떻게 하면 되느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래서 저도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라고 이어드렸죠.
하나는 직원을 1명 더 고용해서 5인 요건을 맞추는 것, 다른 하나는 E-9 비자로 먼저 시작해서 점수 쌓은 뒤 E-7-4로 전환하는 경로였습니다.
사장님은 "그냥 한 명 더 뽑겠다"고 바로 결정하셨어요. ^^
그게 훨씬 빠른 길이기도 했고요.

E-7-1 비자 상담 과정과 사업장 요건 확인

2. 서류 준비 — "생각보다 제가 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막연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아요.
"서류가 엄청 많다", "아포스티유가 뭔지도 모르겠다", "외국 서류는 어떻게 받는 거냐" — 이런 걱정들을 다 하고 계셨거든요.
근데 실제로 사업주 쪽에서 준비하실 서류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사업자등록증, 고용계약서, 고용사유서, 사업장 현황 — 이 정도가 전부예요.
나머지 외국 서류(학력, 경력 증명, 아포스티유)는 직원 본인과 저희가 주도해서 진행합니다.

그 사장님이 제일 어려워하셨던 게 고용사유서였어요.
"이 직종에 이 사람이 왜 필요한지"를 글로 써야 하는 건데, 생전 이런 거 써본 적이 없으셨으니까요.
저희가 초안을 잡아드리고 사장님이 확인·수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더니, "이게 이렇게 하면 되는 거였냐"고 하셨습니다.^^;
서류가 복잡한 건 맞는데,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하는 게 복잡한 것이지 — 단계별로 안내받으면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3. 심사 기간 — "기다리는 동안 이렇게 했습니다"

E-7-1 비자 심사는 통상 2~3개월 걸립니다.
서류를 다 제출하고 기다리는 그 기간이 가장 답답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 사장님도 "기다리는 게 더 힘들다"고 하셨는데, 저는 미리 직원이 입국 후 할 일들을 정리해드렸습니다.
작업 공간 정리, 기초 한국어 안전 교육 자료 준비, 기숙사 사전 점검 — 이걸 기다리는 기간에 미리 해두면 막상 입국했을 때 훨씬 수월해집니다.
기다리는 시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쓰시는 거죠.

결과적으로 신청 후 72일 만에 비자가 나왔습니다.
이 사장님은 그 72일 동안 공간도 정리하고, 안전 수칙도 번역해두고, 근처 외국인 지원센터도 미리 알아두셨어요.
입국 첫날 바로 현장 투입은 아니고 2주 정도 적응 기간을 두셨는데 — 그게 결국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었다고 하셨습니다.

외국인 직원 입국 후 첫 달 적응 준비 과정

4. 입국 후 6개월 — 지금은 어떠세요?

얼마 전에 그 사장님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일 잘합니다. 생각보다 의사소통도 되고. 근데 이번에 한 명 더 뽑고 싶은데 또 도와주실 수 있냐고요."^^
저는 그 문자 보고 웃었습니다.
"별로 하고 싶지 않았다"는 분이 "한 명 더 뽑겠다"고 하시니까요.
딱 이게 처음 채용의 패턴입니다.
일단 한 번 해보면 두 번째는 훨씬 쉬워요.

의사소통은 어떻게 됐냐고요?
그 직원이 한국어 기초 과정을 이미 이수하고 왔고, 현장에서 3개월 일하다 보니 실무 용어는 거의 다 통하게 됐다고 하셨어요.
기술 작업은 손과 눈으로 하는 거라 말이 100% 통하지 않아도 생각보다 괜찮다고요.
처음에 가장 걱정하셨던 "말이 안 통하면 어쩌냐"는 6개월 지나고 나니 그냥 웃음이 나는 걱정이 됐습니다.

처음 전화하기가 제일 어려웠다고 하셨습니다

그 사장님이 나중에 하신 말씀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이거예요.
"솔직히 전화하기 전에 한 달은 망설인 것 같아요. 괜히 헛되이 돈 쓰는 거 아닌가, 또 복잡한 거 휘말리는 거 아닌가 싶어서."
그래서 저는 "그 전화 잘 하셨습니다"라고 했죠.
첫 상담에서 '가능하다, 아니다'를 먼저 확인하고 나면 다음 단계로 갈지 말지를 본인이 결정할 수 있거든요.
전화 한 통이 한 달을 단축시킵니다.

외국인채용 첫 상담, 처음이 가장 어렵습니다

마무리하며

저도 처음엔 외국인 비자 업무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행정사 자격증을 딴 뒤 처음 이 분야에 발을 들였을 때, 출입국 규정이 자꾸 바뀌고 직종별로 기준도 달라서 솔직히 헷갈렸어요.
지금도 쉽다고는 못 하겠는데 — 그래도 지금은 어떤 케이스가 들어와도 일단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는 보입니다.
처음에 모르는 게 당연한 거고, 그래서 물어보는 게 맞는 거예요.
그게 가장 빠른 길이기도 하고요.

외국인 채용이 고민이시다면, 지금 당장 결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일단 전화 한 통으로 "이게 우리 회사에 맞는 방법인지" 먼저 확인만 해보세요.
그 이후는 그때 가서 생각하셔도 충분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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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주현파트너스 대표 석주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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